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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

by 로담한의원 2017. 12. 20.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

 

 

 

 

 

천재 라는 호칭을 위해서는

단순한 그 분야에서의 실력, 실적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광기어린 카리스마와

드라마틱한 무엇인가가 가미되어야

비로소 천재라는 호칭이 허락됩니다

 

 

 

 

일본의 천재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 (太宰 治)

(1909. 6. 19 ~ 1948. 6. 13)

 

 

흔히 말하는 금수저 집안의

사랑받는 막내아들로 태어났으나,

모든것을 뒤로 한 채 끝까지 방황하다

네번의 자살기도 후,

다섯째 만에 세상을 등진 다자이 오사무.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일본 지방 호족으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가정에서

모범생으로 성장하는 듯 싶었으나

 

대학 입학 이후 공산주의 운동,

기생과의 결혼 등으로 집안에서 파문당하고 맙니다.

 

 

 

이후 소설가로 활약하며

전쟁이라는 시대,

우울한 시대 분위기 가운데에서

일본의 근대문학 대표 소설가로 손꼽히며

활약하게 됩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적인 작품.

주인공 "오바 요조"의 삶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생과 꼭 닮아 있습니다.

가정환경에서 뛰쳐 나와

여러 이성을 만나 생활하고, 상처받으며

항상 죽음만을 갈망하던 오바 요조.

 

 

 

소설의 첫 문장에서

오바 요조. 어쩌면 다자이 오사무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

 

 

나는 주위 사람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못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익살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던 것입니다.

 

 

 

...

 

이젠 저는 죄인은 커녕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아니오, 저는 결코 미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순간도 미친 적은 없었습니다.

아아, 그렇지만 광인들은 대게 그렇게들 말한다고합니다.

즉, 이 병원에 들어온 자는 미친 자,

들어오지 않는 자는 정상이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지요.

 

신에게 묻겠습니다.

무저항은 죄입니까?

 

인간 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

 

다자이 오사무의 또 다른 소설,

사양에 나오는 냉소적인 문단. 

 

 

 

내가 조숙한 척 하면,

사람들은 나를 조숙하다고 수근댔다.

 

내가 게으름뱅이인 척 하면,

사람들은 나를 게으름뱅이라고 수군댔

 

내가 냉담한 척 하면,

사람들은 나를 냉담한 녀석이라고 수군댔다.

 

하지만

내가 정말 괴로워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을 때

사람들은 나를 괴로운 척 한다고 수근댔

 

자꾸만, 빗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