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EPL 최고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식 인터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EPL 최고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식 인터뷰

 

 

 

 

 

유럽 축구는,2000년대 초반에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일반 팬들에게, "남의나라" 잔치였습니다.

 

 

 

일부 축구 팬들을 제외하면,

어떤 팀이 있는지 조차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가끔 스포츠 뉴스를 통해 멋진 장면을 접하는 정도의

"남의 잔치" 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이후

유럽축구에 대한 관심이 급작스럽게 높아지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2005년, 박지성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주말 밤이면, 케이블TV 중계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럽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

지난 2013년을 뒤로 은퇴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거짓말처럼,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적이 처참할 정도로 바닥을 치며

아이러니하게도, 알렉스 퍼거슨 경의 대단함을 다시금 느끼고 있답니다.

 

 

그가 3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던 은퇴식 날,

많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배웅했는데요,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식,

과연 그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미리 대본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것만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난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영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 여기 있는 이 선수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맨체스터를 빛내왔습니다.

 

환상적인 방식으로 리그를 제패했죠.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은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경기를 보면서 고통받지 않고, 즐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막판에 기록한 드라마틱한 득점,

극적인 승부, 심지어 패배의 순간조차

바로 이 위대한 클럽의 일부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죠.

그 점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또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힘든 시기를 맞이할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진 모두, 선수들 모두가

내 곁을 변함없이 지켰다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할 일은, 우리의 새 감독을 끝까지 지지하는 거예요.

그게 중요합니다.

 

감정이 차오르기 전에,

일단 같이 은퇴하는 폴 스콜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입니다.

 

물론 그가 은퇴 후에도, 나와 함께 할 것을 알고 있지만...

 

 

모든 제자들,

앞으로도 모든 성공을 거머쥐길 기원한다.

너희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모두 잘 알고 있어.

너희가 입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이

여기 모여 있는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거야.

그러니 절대 실망시키지 말아라.

너흐니 부담감을 기꺼이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전 이제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한동안 집에서 머물 겁니다.

 

다시 한번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