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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베이 직구, 마케도니아 판매자와 거래일지

by 로담한의원 2018. 8. 27.

이베이 직구, 마케도니아 판매자와 거래일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어린시절 부터 소소하게 즐기던,

비싼 취미라기에는, 너무 소소하지만

배고픔을 참아가며..

하나하나 사모으던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스니커! 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그냥 운동화..

 

 

 

 

 

(제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힘들게 사 모으고,

박스도 못버리고 아껴서 신지도 못하다

관심이 떨어지면 다시 팔고, 또 사고 반복하곤 했었지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열정이 떨어져

사 모으기 보다, 생활고에 쫓겨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던 횟수가 많아지던 즈음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던... 2015년 쯔음.

우연한 기회에 한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애정하던,

에어맥스 시리즈의 2013년 발매한 한정판.

 

 

 

 

 

 

 

 

 

그것은 바로, 에어맥스1 한정판 시리즈.

사실 에어맥스1은 당시 비인기(?) 품목이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겠지만..

 

 

 

 

 

 

 

이미 발매한지 2년이 지난 후에는

국내, 국외에도 더이상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에 한번 꼴로. (어쩌면 더 자주)

국내 중고거래 카페 뿐 아니라

이베이, 아마존 등의 검색씨름 끝에

2018년 6월,

드디어 발견한 그것!

 

 

 

 

마케도니아의 흔한 가정집 풍경.

 

 

 

 

 

 

 

 

 

이베이 구매경력이 몇차례 있었던 지라

지불방법, 배송지 등은 이미 등록되어 있는상황!

경매형식(Bidding)이 아닌,

직접 구매 (Buy it now) 구매방식이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구매결정!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생각보다 꽤나 높았던 배송비였습니다.

왜냐하면, 판매자는 마케도니아 분이었거든요.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 이후에

정말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었답니다.

 

어쨋든, 한국까지 약 $40의 배송료가..

 

 

어쨋든, 안되는 영어로 협상(Make Offer) 끝에,

협상 성공!

이후에도, 에어맥스1 사이즈가 맞는다면

저에게 추가 구매를 제안하려는? 속셈이..

 

 

하지만 또 하나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EMS (국제 우편)을 통해

송장번호 (Tracking Number)를 받았는데

이것이, 한달이 넘도록 배송경유지에서

도저히 움직이질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알게 된 사실,

어느 나라든, EMS. 국제소포를 통해 보내진 소포는

한국 인터넷우체국 (http://ems.epost.go.kr) 에서

송장번호 조회가 가능하다는 사실!

 

 

 

 

 

 

저는 친절한 판매자가 알려준

마케도니아 EMS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하는데, 너무도 예쁜 마케도니아 문자의 모습에

정신을 잃을 뻔 했답니다.

 

 

 

기다림 끝에 얻어낸 재미있는 사실은,

배송상황 업데이트 또한

한국 인터넷우체국이, 마케도니아 우체국 보다

1~2일 정도 빠르다는 사실.

 

 

1달이 조금 넘게 걸린 유럽 내 배송 이후

한국에 도착한 저의 신발은

하루만에 국제우편물류센터, 지역 우편집중국을 통과하여

다음날 제 품에 안기게 되었답니다.

 

 

우체국 직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영어를 할 줄 몰라도! 본인의 주소만 영어로 쓸 수 있다면.

요즘은 검색을 통해 자동으로 바꿔주는 것도 쉽게!

구매대행 없이.

해외 사용이 가능한 카드가 있다면

지불방법을 직접 등록하여,

이베이를 통한 직구, 어렵지 않답니다!

 

 

마케도니아라는 낯선 곳에서의 거래.

 

 

7월 15일

첫 협상 (Offer)

7월 16일

배송비 등등 협상을 통한 최종 구매결정

7월 19일

배송 시작

 

인내의 시간..

 

 

8월 22일

배달완료

 

 

긴 시간 나를 찾아와 준 고마운 상자.

얼마나 혹사당했는지,

많이 쭈글쭈글해져버린.

처음보는 마케도니아 우표.

참 예쁘네요

 

 

눈물이 나는 기다림의 시간이었지만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게 된답니다!

 

 

 

 

이베이를 통한 해외직구,

첫! 마케도니아인 (?)과의 협상을 통한

해외 직구 성공일지 였습니다.